GROWTH TURNAROUND — 신상준
저는 광고를 집행하지 않습니다.
팔리는 구조를 설계합니다.
매출이 낮은 건 증상이고, 원인은 구조에 있습니다. 안 팔리던 제품을 물려받아 판매 방식이 브랜드를 죽이고 있다는 진단에서 시작해, 리텐션·평판·유입·시스템을 차례로 다시 짰습니다. 아래는 그 기록입니다.
6.2x
전채널 통합 ROAS
3.7
누적 매출 (2026.03~)
1.92
6월 월매출
0.5%→
외주 DB 전환율을
직접 운영으로 대체
에듀테크 스타트업 CGO · 영업 조직 100명 총괄로 연매출 100억 달성 후 그로스로 피벗 · 급여정산 자동화부터 마케팅 시스템까지, 20년간 반복 업무를 시스템으로 바꿔온 사람
30초 요약
매월 적자 나던 제품(취소율 40% · 재구매율 0% · 검색 = 악평)을 물려받아 — 판매 방식이 브랜드를 죽인다는 진단부터 시작해 리텐션·평판·유입·시스템을 차례로 바꿨습니다. 디자이너·편집자·기획자 없이 단독으로 ROAS 6.2 · 누적 3.7억을 만들었고, 그 결과로 무제한 예산 전권과 총괄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20년 조직 자산을 시대에 맞는 구조로 재배치하는 신규 프로덕트(픽클)까지 설계했습니다.
00 — DIAGNOSIS

판매 방식이 브랜드를 죽이고 있었다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 팔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광고 이전에 구조였습니다. 유입을 늘리기 전에, 무엇이 브랜드를 무너뜨리는지부터 규명했습니다.

기존 영업은 동의받지 않은 저가 DB(개당 100원 미만)에 하루 수백 통씩 전화를 거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라온스쿨을 알지도 못하던 학부모에게 무작정 설명을 시작했고, 실제 면담으로 이어지는 건 하루 2~3명. 인건비는 계속 나갔고 매월 적자였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 방식이 만든 2차 피해였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선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지?" 싶은 강제 권유였고, 검색하면 불만 후기만 쌓였습니다. 판매 방식 자체가 브랜드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40%
계약 취소율
0%
기간 만료 후 재구매율
0
네임밸류 (검색 = 악평)
적자
고비용 아웃바운드 구조
LTV 기반 상품인데 재구매율이 0%였습니다. 밑 빠진 독이었고, 유입을 늘릴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첫 결정은 "광고를 더 하자"가 아니라 "새는 곳부터 막자"였습니다.

01 — RETENTION & REPUTATION

제품과 평판부터 다시 세웠다

직접 학부모를 코칭하며 제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판다고 팔리는 게 아니라,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상품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회사는 10년간 매출 100억 제자리였습니다. 연간 억단위로 적자를 보고있었습니다. 회사는 저품질의 동영상강의를 내세워 세일즈 포인트를 잡고싶어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이 브랜드의 강점이 무엇인지 깊숙히 들어갔습니다. 코칭에서 얻은 실제 반응을 근거로, 회사의 주장과 소비자의 니즈가 겹치는 지점을 찾아 상세페이지·랜딩을 새로 설계했습니다. 감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에서 나온 세일즈 포인트였습니다.

BEFORE
2014년 ASP 레거시 · 불편한 UX · 회사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세일즈 포인트
AFTER — 설계·건의·반영
소비자 니즈 교집합 기반 상세/랜딩 재설계 · 플랫폼 리뉴얼 기획 건의 → 실제 수정 반영

이 진단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코칭 조직을 직접 운영하며 학생·학부모를 관리했고, 불편한 지점을 발견할 때마다 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개선했습니다 — 수작업이던 시간표를 파이썬으로 자동 배정하는 배정기, 복잡하던 환불 산정을 즉시 처리하는 계산기까지.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며 제품의 방향 자체를 재설계했습니다.

직접 운영한 코칭·시간표 관리
직접 운영한 코칭 조직의 시간표 관리 화면 (개인정보 가림)

동시에 무너진 평판을 관리했습니다. 검색 시 노출되던 부정적 인식에 대응해, 실제 사용 맥락이 드러나도록 온라인 평판 관리에 개입했습니다.

02 — ACQUISITION

맨몸으로 유입을 뚫고, 데이터로 판정했다

디자이너가 있었지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다루지 못했고, 편집자도 기획자도 없었습니다. 외부로 광고한다는 것 자체에 전직원이 거부감이 있었고 직원들의 업무를 담아 선생님LOG같은 걸 제작하려고 해도 전직원 모두 하고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를 내려면 그 병목을 전부 직접 메워야 했습니다. 수많은 단일 소재로 테스트하며 유입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2-A · 왜 내가 총괄하게 됐나
500만원으로 10년차 대행사를 이겼다

회사는 여러 외부 업체 — CPA 제휴사, 광고 대행사 — 에 몇 천만원의 돈을 태우고도 제자리였습니다. 저는 그들의 패턴을 해부했습니다. 계약 전엔 "우리는 CPL이 아니라 전환값을 본다"며 높은 DB 가격을 내세우고, 계약 후엔 '무료'를 앞세워 대상이 아닌 유입을 쏟아붓습니다. 전환이 안 나오면 "SEO가 문제"라며 다음 투자를 권하고 — 방향 없이 이것저것 하는 사이 회사는 제자리걸음, 돈만 나갑니다. 외주 DB 전환율은 0.5%에도 못 미쳤습니다.

"10년 넘게 한 전문가가 있는데 그냥 가만히 있어라"는 회의론에, 저는 500만원 예산으로 결과를 내보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주간 그로스 로그로 매주 성과를 투명하게 보고하며 숫자 차이를 증명했고 — 대행사를 정리하고 아라온스쿨 전체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대행사에게 소재의 중요성을 얘기했지만 대행사의 입장은 본인들이 오래 했는데 소재는 중요하지않다라는 근거없는 의견을 반복해 정리 후 직접 운영으로 전환했습니다.

2-B · 판단의 기록
메타 AI가 증액을 권한 캠페인을 폐기하다

MLST 캠페인은 CPL ₩13,526, 계정 내 상위권 효율이었습니다. 메타의 AI 어시스턴트는 근거를 들어 예산 증액을 권했습니다. 저는 반대로 껐습니다.

메타 AI의 판단
  • "CPL 45% 저렴, 경쟁력 있는 수치"
  • "안정적인 리드 흐름"
  • "어드밴티지+가 잠재고객 유연 확보"
  • "타 캠페인 예산을 이쪽으로 재배분하라"
나의 판단
  • 상담팀 현장 — "통화하면 학생만 온다"
  • CPM ₩5,000 미만 = 값싼 오디언스(학생)에 대량 도달
  • 어드밴티지+가 연령 설정을 상한이 아닌 '제안'으로 취급 → 학생층 확장
  • 매출은 CRM(플랫폼 밖)에 있다 — AI는 ROAS를 못 본다
CPL 위너였던 캠페인을 전량 폐기했고, 판단은 사중으로 검증됐습니다. ① 현장 "학생만 온다" ② CPM 5천 미만 ③ 메타 연령 리포트 리드 61%가 18–24세 ④ 월결산 DB 95건 중 오더 0건(0%). 직감에서 시작해 확정 데이터로 종결됐습니다.
2-C · 위너의 복제
이긴 소재를 감이 아니라 원리로 분해했다

노트릴스 영상은 CPL ₩6,990, 단일 소재로 4,107만원(11건)을 만든 위너였습니다. 정성껏 만든 소재들이 죽는 동안, 색감 낮고 다듬지 않은 raw한 이 소재가 이겼습니다. 운이 아니라 원리를 찾기 위해 해부했습니다.

요소 ①
반박불가 물증
1년치 노트 실물 — 카피가 아니라 증거. 학부모는 주장이 아니라 물증을 믿는다.
요소 ②
Raw 질감
B급 색감·무보정이 광고 방어막을 해제. 잘 만든 광고는 광고처럼 보여 스킵된다.
요소 ③
첫 3초 = 궁금증
메시지가 아니라 질문을 남긴다. 완성된 주장보다 미완의 장면이 손을 멈춘다.

이 3요소를 설계 원칙으로 삼아 파생 소재를 만들었습니다 — 채리 릴스 이틀차 리드 17건(35세+ 100%), GT노트피드백 재가동 시 CPM 학부모 대역 재현. 원리가 재현됐습니다.

유입 판정의 원리

CPM은 오디언스 품질의 진단 신호다

값싼 CPM은 광고주가 경쟁하지 않는 값싼 층(학생)에 도달했다는 뜻이고, 비싼 CPM은 경쟁이 붙는 구매결정권자(학부모)에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2개월치 전수 백테스트에 이어 메타 연령 리포트 실측으로 확증했습니다.

CPM ₩20,000+ 소재
ROAS 4~15배
35세+ 리드 93~100%
CPM ₩10,000 미만 소재
전부 오더 0
최대 61%가 24세 이하
가설은 계속 진화한다

이 가설에도 함정이 있었습니다. 한 캐러셀 세트는 평균 CPM 8,800원이라 학생 대역처럼 보였지만, 연령별로 쪼개 보니 리드의 86%가 35세 이상 학부모였습니다. 값싼 비전환 노출(25–34)이 세트 평균을 왜곡한 것이었습니다. 교훈 — 세트 평균 CPM이 아니라, 실제 전환 리드가 발생한 연령대의 CPM을 봐야 한다. 자기 가설의 예외를 찾아 정교화하는 것, 그게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CREATIVE LOG
직접 기획·촬영·편집한 소재. 살아남은 것과 죽은 것을 함께 둡니다 — 어떤 소재가 누구를 부르는지가 이 갤러리의 내용입니다.
노트릴스 영상
노트릴스 영상 위너
CPL ₩6,990 · 4,107만 · 11건
1년치 노트 실물 + raw 질감. 모든 파생의 원형.
채리 릴스
채리 릴스 운영중
이틀차 17건 · 리드 35세+ 100%
위너 3요소로 설계한 파생 1호 — 원리 재현.
GT노트피드백
GT노트피드백 재가동
과거 ROAS 4.3 · CPM 학부모 대역 재현
CPL만 보고 껐던 소재를 ROAS 복기로 부활.
5단계루틴
5단계루틴 종료
CPM 학생 대역 · 오더 0
정보는 전달됐지만 결정권자를 못 불렀다.
기초부족
기초부족 단일 폐기
CPL ₩21,390→51,887 · 오더 0
"학생을 찾습니다" — 소재 언어가 학생을 불렀다.
비평준화
비평준화 저격 폐기
CPL ₩36,220→100,334 · 오더 0
타겟은 학부모로 걸었지만 소재가 학생을 불렀다.
03 — SYSTEM

주먹구구 운영을 시스템으로

회사는 유입을 무조건 늘리면 해결된다 퀄리티는 중요하지않다 광고비 상한없이 줄테니 양만 늘려달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 늘어난 DB를 처리하는 방식도 시스템도 없었고 전화 타이밍도 나레이션도 주먹구구였습니다. 다른 회사들의 CRM 응대를 파고들어 개발자 없이 직접 자동화를 구축했습니다.
전채널 리드 파이프라인
구글폼·메타·카카오를 API로 통합 — 신청 즉시 노션 자동 업로드 + Slack 실시간 알림 + 웰컴 메시지 발송. 10분 주기 대사로 누락분까지 자동 복구.
부재 알림톡 자동화
상담 부재 시 상태 변경만 하면 30분 내 카카오 알림톡 자동 발송. 후속 컨택 수작업 제거, 회수율 개선.
판정 가능한 데이터 구조
담당자별 DB→방문→세팅→오더 풀퍼널 + 캠페인·매체별 ROAS를 집계. MLST 전환율 0% 같은 생사 판정이 가능한 건 이 구조 덕분.
AI 제작 파이프라인
영상 편집(무음 컷·자막·BGM)은 AI 에이전트로, 소재는 직접 코딩한 HTML 에디터로 — 디자이너·편집자 없이 소재를 양산.
직접 구축한 CRM 대시보드
직접 구축한 CRM 대시보드 — 담당자별 퍼널·채널별 ROAS·주간 매출 실시간 집계
혼자 하지 않는다 — 남이 하게 만든다
구조 개혁은 떠맡되, 시스템으로 넘긴다

작은 회사의 함정은 명확합니다 — 모두가 눈앞의 일로 바빠 근본적인 피벗을 할 여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구조를 바꾸는 일은 제가 떠맡되, 혼자 붙들지 않고 누구나 따라 쓸 수 있는 시스템과 문서로 만들어 넘깁니다. 이게 실무자와 리더를 가르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청 즉시 웰컴 메시지
신청 즉시 발송되는 웰컴 메시지 — 유입 직후 첫인사로 이탈 방지
부재 리드 자동 알림톡
상담 부재 시 30분 내 자동 알림톡 — 놓친 리드를 자동으로 회수

시스템은 바뀔 때마다 슬랙에 패치노트로 공지했습니다 —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팀이 헷갈릴 지점("시간을 8시라고 쓰면 오후 8시로 처리")까지 15초 영상 튜토리얼과 함께. 그리고 데이터를 감시가 아니라 "각자 본인 퍼널의 누수 지점을 찾는 도구"로 프레이밍해, 팀이 방어하지 않고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개발팀의 릴리스 노트를, 마케팅 조직에서 직접 운영한 셈입니다.

슬랙 시스템 패치 공지
시스템 개선마다 발행한 슬랙 패치노트 (일부)
04 — PRODUCT

아라온스쿨을 그로스하며 그 통찰로 새 제품을 설계하다

아라온스쿨을 살린 눈으로 회사의 진짜 자산을 봤습니다. 마케팅에서 멈추지 않고, 그 자산을 재배치하는 새로운 1:1 화상과외 매칭 플랫폼을 직접 설계했습니다.
왜 픽클인가
강점은 살리고, 방식은 바꾼다

1:1 과외 매칭 시장은 레드오션이고, 대부분 망합니다. 이유는 하나 — 제대로 된 강사 관리가 안되서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엔 20년간 쌓인 강력한 조직 관리 능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자산이 구식 아웃바운드에 갇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픽클은 신사업이 아니라, 구식 방식에 갇힌 좋은 자산(조직·영업력)을 시대에 맞는 구조로 옮기는 설계입니다 — 아라온스쿨을 살린 것과 정확히 같은 눈으로.
내가 한 일
기획 · PRD · 프로토타입 · 개발 발주

전체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을 발주했습니다 — API 우선 구조, 권한 기반 접근제어(RBAC), 조직 트리, 매칭 엔진, 등급별 정산 로직, 결제 이원화. "만들었다"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 정의하고 발주까지 끌고 간"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설계는 끝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설계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05 — RESULT

저는 말로 설득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만들고, 다음 결과를 준비합니다.

적자 구조를 진단하고, 유입·리텐션·평판·시스템을 차례로 바꿔 매출을 만들자 — 회사의 결정이 바뀌었습니다. 말이 아니라 숫자가 대표를 설득했습니다.

무제한 광고 예산 전권
성과 검증 후 집행 재량 위임 · 투자 지속
아라온스쿨 총괄권
외주 0.5% → 직접 운영 전환 후 전권
독립 사무실 · 장비 지원
전용 작업 환경 제공
HOW I WORK

일하는 방식

모든 사건에서 같은 루프를 돕니다. AI는 이 루프의 모든 단계에 붙어 있지만, 최종 판단의 책임은 항상 사람에게 둡니다.
STEP 1
진단
증상이 아니라 구조를 본다
STEP 2
가설
"무엇이 진짜 병목인가"
STEP 3
반증
가설을 깰 반례부터 찾는다
STEP 4
검증
전수 데이터·실측으로 확인
STEP 5
시스템화
검증된 판단은 코드·규칙으로
Meta Ads API/MCPKakao Moment APIClaude · AI AgentsGoogle Apps ScriptNotion CRM APIGA4 · GTM · CAPIHTML/JS 소재 에디터